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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린<친애하고 친애하는> >>2020-01-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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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엄마 ~?

    친애하는 할머니 ~?

    나는 이렇게 써본 기억이없다.

    그저 엄마~~

    아마도 부를때마다 높낮이.길이.톤 등이 달랐을 것이다~.

    어릴적 학교 끝나고 어스름저녁까지 놀다가 배꼽시계가 시간을 알리면 집으로 뛰어들며 "엄마"했을 것이고

    열감기에 시달리다가 한밤중 미적지근한 국물에 밥 한 수저 말아 더 미지근해진 동치미 국물을 먹으며 이제 살것같다 싶어지는 순간에도 "엄마 " 그랬을 것이다

    삶이 녹록치 않아 눈물이 날때,

    되는 일 없고 왠지 서러움이 밀려올때

    그럴때 엄마를 불렀다.

    그러고 보니 엄마란 기쁘고 좋을때는 잘 잊다가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다 .

    며칠 전 따뜻한 나라에 가서 좀 쉬고 오자해서 갑자기 베트남 하롱베이에 다녀왔다.

    호텔 조식 먹고싶다는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졌건만 피곤해진 몸이 풀리지 않아 우리 둘다 비몽사몽 했고

    신의 영역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하롱베이를 보고 나서야 심신에 여유가 생긴것을 느낄수 있었다.

    어쩌다가 같은 여행팀 부부들과 호텔에 돌아와 술 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 팀은 임용고시.면집에 실패한 자녀들앞에서 코 빠뜨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한 팀은 어머니 장례 치르고 너무 지쳐서 우리처럼 그저 떠나온 사람들이었다.

    부모 자식이 만나고 이별하고 부딪치고 살아가는 일들이 어느부분에서는 우리 삶의 에너지를 방전시키는 때도 분명히 있는 것이구나.

    부모가 자식들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애정하는만큼 물질적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아빠는 거시적 경제의 관점에서 자녀를 훈련하고자하는 반면

    엄마들은 무조건 안쓰럽고 무조건 안아주고 싶어한다는 것도..

    우리들은 부모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는 여행들을 하고 있엏다

    <친애하고 친애하는>역시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자식은 부모에게 유전자만 물려받은 게 아니라 부모의 성향, 문화,가치들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닮는다

    긍정적인 걸 닮았으면 하지만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성숙해 있는지

    나 스스로 얼마나 부족한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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