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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지원센터

동아리 소개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책이 만난 이야기

독서동아리 ‘도란도란’ [인터뷰] 학교 밖으로 나와 더 단단해진 우리! : '도란도란'
  •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20길 49 5층 커뮤니티실
  • 성인
    1.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지음, 한겨레출판사 펴냄)

    2.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지음, 김영사 펴냄)

    3. 무엇이 옳은가 (후안 엔리케스 지음, 세계사 펴냄)

    4.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어크로스 펴냄)

    5.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McAllister Gillian 지음, 시옷북스 펴냄)

    6.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안젤라 센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7. 넥서스 (유발 하라리 지음, 김영사 펴냄)

								

독서동아리 도란도란2023,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활동을 다시 이어가며 새롭게 결성된 모임이다. 당시 양화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해, 학교 공간에서 모임을 꾸려갔다. 그렇게 2024년까지는 매달 책을 읽고, 나누며, 함께 자라는 시간이 학교 안에서 이어졌다그러나 2024년 말, 학교의 일방적인 운영 중단 통보로 더 이상 교내에서 모임을 지속할 수 없게 된 도란도란은 지역공공도서관인 문래도서관으로 둥지를 옮겼다. 장소는 바뀌었지만, 책을 향한 마음과 사람을 향한 따뜻함은 오히려 더 깊어졌다. 현재는 문래도서관 5층 마루, 햇살 좋은 커뮤니티 공간에서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이고 있다공식적인 책 모임이 끝난 후에는 인근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를 하며 미처 나누지 못한 속마음을 풀어내는 시간도 빠지지 않고 갖고 있다. 오늘 인터뷰에는 9명의 회원이 함께 해주었다.

 

 


 

 

한 분씩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은주 | 삼형제의 엄마이자, 이과 출신입니다. 말도 많고 욕심이 많아서, 일과 친구, 책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예전에는 필요한 책만 실용적으로 읽었는데, 이 독서모임을 통해 책 읽는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궁금해서 시작했어요.

김서영 | 중학교에 아이가 입학하면서 학교와 엄마들이 궁금해 독서 모임에 들어오게 됐어요. 사실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독서 모임을 시작한 후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도전하게 된 독서 새싹입니다.

신혜진 | 책을 읽어주는 모임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완전히 정착하게 된 도란도란의 막내 신혜진입니다! 이 모임은 40살을 기점으로 저의 인생 전환점이 됐어요. 책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송윤희 | 학창 시절, 저는 문학과 과학 모두에 깊은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추리소설과 고전을 밤새 읽으며 문학적 감성을 키웠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화학을 좋아했으며, 친구와 함께 독서잡지도 창간했었으며, 때때로 독서감상문 상장을 타고는 했습니다.(웃음)

조인옥 | 안녕하세요, 말을 안 듣는 아이들과 매일 전쟁 중인 엄마 조인옥입니다.

장혜옥 | 직장을 다닐 때는 책이 무료한 출퇴근길의 동반자였고, 전업주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책에 기대어 살고 있는 장혜옥입니다. ‘누구 엄마가 아니라 제 이름으로 불리며 저 자신으로 소개될 수 있는 점이 이 모임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이하림 | 이 책모임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독서모임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활동하고 있는 이하림입니다.

김태윤 | 안녕하세요, 도란도란 팀원 김태윤입니다. 어린 시절엔 동네 서점에 달려가 책을 사던 기억이 생생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처음 산 책으로 기억하고, 빌려주지도 못할 만큼 소중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다시 책의 세계로 돌아왔고, 학교 정보가 궁금해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수진 | 사람은 책 읽는자와 책 안읽는 자로 구분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글쓰기 모임을 꿈꾸며 열정을 불태우는 중입니다.

 

 

우리 독서동아리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이하림 | 양화중학교에서 운영하는 학부모 독서모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지속되던 독서모임이 중단되었고, 2023년 재결성되었습니다. 당시 중학교 1~3학년 학부모 대상으로 모집하였고, 2024년까지 학교에서 운영하여 학교에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이후로 학부모 독서모임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학교에서 통보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지역공공도서관인 문래도서관 소속으로 변경하여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 선정은 연말 모임에서 회원이 추천 책을 소개하고, 다시 투표를 통해 다음 연도에 읽을 책을 정합니다. 3~11월에는 책을 읽고 모이고, 12월에는 한해 활동의 마무리와 다음해 활동을 계획합니다. 그 달에 선정된 책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활동이 중단되었을 때 많이 힘드셨을텐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셨나요?

 

장혜옥 | 학교측의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장소제공이 불가한 상황이 되었을 때 모임 해체위기까지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임을 계속하고 싶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회원님들과 운영진들의 적극적인 방안 모색을 통해 가까운 도서관을 찾게 되어 모임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고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위기로 더 모임 결속이 단단해졌고, 학교 소속 학부모 동아리다 보니 아이가 졸업, 전학 시 더이상 모임에 나올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회원님들도 의지만 있다면 모임을 유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하림 | 학교를 떠나 새로운 장소를 찾을 때도 함께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분 회원의 의견이 도서관에서 모임을 이어가자고 했어요. 자녀가 성장하고 졸업함에 따라 양육자로서의 정체성은 계속 변화하지만, 우리에게는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변하지 않는 정체성 또한 있어요. 저는 이 지점에서 문제의식을 느꼈고, 학교에서 더 이상 모임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오히려 도서관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되어 전화위복이 되기도 했어요.

 

힘든 상황도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이야기하는 회원들을 보니 참 단단한 동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함께 어떤 경험을 나누었고, 책 읽기 외에 어떤 활동들을 함께했는지 궁금해졌다.

 

많은 회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기형도 문학관 방문을 꼽았다. 2024년 여름, ‘기형도 시집을 함께 읽은 후 광명에 위치한 기형도 문학관을 찾았던 경험은 여러 회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당시에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대표 시 엄마 걱정을 함께 소리 내어 낭독하며 문학과 삶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책과 연결된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는 활동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미키7을 읽고 영화 <미키17>을 보러가기도 했고, 지금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읽고 빵집 투어 가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도 한다.

 

책 활동과는 별개로, 회원들은 일상에 활기를 더해주는 활동도 함께하고 있었다. 건강을 위해 ‘30일 플랭크 챌린지을 회원들과 시작하게 되었고, 별도의 단톡방에서 서로 응원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영상을 따라 매일 6분간 플랭크를 수행하며, 완수한 날에는 오플완(오늘 플랭크 완료)’ 리스트에 인증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운동 모임은 어느덧 11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사정상 독서 모임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도 플랭크 모임을 통해 계속해서 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회원들이 입을 모아 자랑하기 바빴던 또 다른 활동은 도란도란독서 모임에서 파생된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Book)치기 박()치기' 독서동아리 활동이었다. ‘북치기 박치기를 통해 아이들은 부모가 가진 생각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를 갖고, 부모 역시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오롯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시간이라는 점이 모임의 큰 매력이라고 한다. 특히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고, 5개의 이야기 중 단 하나의 거짓말을 구별해내는 게임을 함께하며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경험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처음 이 독서 모임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의 잘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으나, 괜한 우려였다는 듯이 아이들은 올해부터 주체적으로 학교 자율 동아리로 독서 모임을 등록하며 이제는 부모 없는 책 모임도 이끌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한 활동 속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학부모 독서동아리로 시작한 이 모임이 자녀(또는 학교)와의 연결고리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어서 질문을 이어갔다.

 

이은주 | 아이와 생활하는 공간에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거리가 생겼고, 읽은 책이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신혜진 |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았는데,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이와 남편도 함께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변화가 생겼어요. 그리고 가족들과 대화를 할 때 대화 주제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독서동아리의 장점인 것 같아요.

송윤희 | 독서동아리가 부모의 양육과 교육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책을 통해 새로운 교육 트렌드와 자녀 이해법을 접하며 열린 마음으로 자녀를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돼요.

조인옥 | 매달 읽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책도 같이 읽고 있어요.

장혜옥 | 바쁜 중에도 열심히 책을 읽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됐고, 가족들도 응원해주어 자존감이 올라갔어요. 스스로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배울 거라고 생각해요.

이병희 |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책 읽기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김순향 | 눈에 띄는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책 읽는 엄마의 모습이 자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윤 | 같은 학교 자녀를 둔 부모로서 공통된 주제로 정보도 나누고, ‘부모로서 함께 성장하는 신기한 동아리라고 느껴요.

 

 

처음 독서동아리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현재의 이유는 같나요, 다른가요?

 

김서영 | 아이가 중학교 입학을 하면서 학부모 추천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 모임이 저에게는 특별하게 생각이 됩니다. 많은 생각을 듣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할 거라 생각했는데 계속하다보니 기다려지고 기대도 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은주 | 아이가 다니는 학교라 처음에 모임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회원간 유대감이 좋아서 계속 나오고 있어요.

송윤희 | 처음 독서동아리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이유는 같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좋아하고,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서 동아리에 들어왔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책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장혜옥 | 책 읽기를 좋아하여 참여하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학교 학부모 동아리로 학교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듣기 위한, 누구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던 이유가 더 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아리를 하시고 있는 분들이 좋고,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회원님들의 이야기 들으면서 누구 엄마보다는 장혜옥이라는 사람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그 이유가 더 큽니다. 나를 성장시켜주는 모임이라 생각합니다.

이하림 | 같아요. 책모임은 책을 읽게도 하지만 친구도 만나게 해 줍니다. 책도 읽고 친구도 만나는 일석이조~

김순향 | , 같아요. 이런 독서동아리에 참여함으로써 독서습관을 기르고 싶었고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윤 | 처음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발걸치기였지만 지금은 회원들과 계속 책을 읽으며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비록 나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속도가 다를지라도 다들 기다려줄 것을 알기 때문에 편하게 활동하고 있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독서동아리 하기 잘했다 생각이 든 적은 언제였나요?

 

이은주 | 늘이요. 독서동아리하면서 큰 뒷배가 생긴 느낌이에요.

김서영 | 혼자 책을 읽는게 전부였는데 모임을 하고나서 여러명이 모여서 한 책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신혜진 | 모임을 거듭하면 할수록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임입니다.

송윤희 | 독서동아리 활동은 회사생활을 하다가 생기는 소중한 여유로운 순간인 것 같습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잠시 일상을 벗어나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큰 힐링이 됩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동아리 회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여유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조인옥 | 매달 지정된 책 한 권.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장혜옥 | 독서동아리를 하지 않았다면 손대지도 못했을 책을 완독하는 저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엄마들이 모였지만, 육아 및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대화를 깊게 나눌 수 있어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현재 저의 최애 모임이라 빠지지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병희 | 책이 잘 읽히지 않을때요?!

김순향 | 독서 토론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준비하고 첫 책장을 넘길 땐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완독하고 나면 독서 동아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윤 | 제가 2024년도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에요. 당시 모임의 경쟁률이 높았는데, 로또 될 운을 독서동아리에 쓴 것 같아요. 선택 받은 자 !

 

 

 

 

독서동아리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참여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서영 | 저도 처음에는 참여하는 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말하는 것도 부끄럽고 말주변도 없어서 듣고만 오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런 모임을 통해서 제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으니 일단 도전해보세요!!

신혜진 | 저는 처음에 독서는 뭔가 답답하고 막혀있는 정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더없이 소통할 수 있고 같은 내용으로 공감할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새로운 시각도 접할 수 있어요. 혼자 책 읽기보다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 확장된 나를 발견 할 수 있을 거예요.

송윤희 | 처음에는 누구나 낯설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동아리는 책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완벽하게 책을 읽지 못해도, 자신의 생각을 꼭 멋지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인옥 | 처음만 어렵지, 참여하면 너무나 즐겁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장혜옥 |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선 시작해보세요.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는 보다 쉽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있지만 감동을 느끼는 문장이 모두 다르다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어요,

이병희 | 마음가시는대로 하시길 바라요. 지금은 어렵다고 느껴져도 어는 순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고 믿어요. 한 번쯤은..^^

이하림 | 독서동아리는 책도 읽지만 친구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활동입니다. 조금만 용기내 보세요. 선물을 한아름 받게 될 거에요~

김태윤 | 어렵죠. 어려울 수 있어요. 저는 지인의 소개로 신청을 했고 대기로 있다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첫날~ !! 매달 선정된 책을 읽어오고 한명 한명 책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발표하는 거예요....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걸까 민폐가 되는건 아닌가 탈퇴 해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했지만 한분 한분의 얘기를 들으며 강압적인 참여가 아닌 진행 분위기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매달 조금씩 조금씩 풀려갔어요. 그러다 보니 매달 회원들이 보고 싶고 그들의 얘기가 듣고 싶어 기다려지는 날이 되었어요. 책 안 읽었어도 갔어요. 그럴 수 있어 인정해주며 감싸주는 곳이거든요. 여긴 그런 곳이예요. 아마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 그럴거라 생각이 드네요. 용기내어 보세요. 다른 세상이 있네요.

 

 

인터뷰를 마친 후 도란도란독서 모임에 참여할 시간이 있었다. 이날 함께 나눈 책은 김희경의 이상한 정상가족이었다. 비록 인터뷰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양육자로서의 회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볼 수 있었는데 책까지 같은 맥락으로 진행되니,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한 걸 참기 힘들었다. 가족 이야기는 어쩌면 매우 사적이 주제라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이 망설여질법 한데도, ‘도란도란회원들의 솔직함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하며 마음이 많이 풀어졌던 것 같다. 독서 모임이 끝날 시간이 되니, 회원들이 하나둘씩 조용히 짐을 챙긴다. 이렇게 독서 모임을 끝내는 것이 아쉽지 않나?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점심으로 함께 뭘 먹을지 고민하는 회원들을 보니 이해가 됐다. 도서관은 그저 독서 모임을 하는 물리적인 장소였을 뿐, 이들의 독서 수다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을!

 

 

 

인터뷰 일시 : 202557

인터뷰 진행 : 윤이지(책읽는사회문화재단)

최종 등록일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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