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러시아인이다. 삶은 나에게 생각할 것을 가르쳤지만, 생각하는 일은 나에게 살 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게르쩬, 누구의 죄인가>
오늘,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하루가 멀다 하고 마주하는 폭력과 죽음 앞에서 인간은 신음하고 세계는 절망합니다. 벗어날 길은 있을까. 약 200년 전, 이런 현실을 미리 내다보고 인류에게 경고를 보낸 ‘예언자’가 있습니다. 바로 도스토예프스키. “불합리한 감성을 가진 인간은 합리성에 뿌리를 둔 이성, 과학, 기술 중심 사회에서 반드시 ‘지하생활자 즉, 병든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신비야. 그걸 탐구하기 위해 평생을 보낸다 해도 인생을 낭비했다고 할 수 없어. 내가 이 신비에 집착하는 이유? 형, 나는... ‘인간’이 되고 싶어."
<형 미하일에게 보낸 편지 중>
이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혼의 심연을 파헤친 잔인한 천재’, ‘정신병동의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를 만나려고 합니다. 근원적이고 이해 불가능한 인간의 영혼과 정신 깊숙한 곳을 응시한 그에게서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에 대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죽음의 집’에서 ‘죄와 벌’의 문제를 고민하고, ‘미성년’의 눈으로 인간 속에서 ‘악령’을, ‘백치’ 속에서 구원을 발견한 도스토옙스키, 그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봅니다.
“나는 언제나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눈다.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과 ‘그의 정신과 무관한 인간’”
<베르쟈예프>
다음은 러시아 사상가 베르쟈예프의 글입니다. “도스토옙스키에 이르러 다른 세계로의 돌파구가 열리고 한 줄기 빛이 보인다. 그의 비극은 모든 참다운 비극처럼 카타르시스, 정화와 해방을 함유하고 있다. 그를 읽고 나서도 특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어둠 속에 빠져 기쁨을 모르고 괴로워하는 자는 그를 보지 못하고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면 큰 기쁨이 있고, 위대한 정신의 해방이 있다. 이것은 고뇌를 통한 기쁨이다.
고뇌를 통한 기쁨의 창조자, 위대한 정신의 해방자, 도스토옙스키, 그의 인간이 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도스토옙스키만 읽는 모임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문학, 철학 등 공부모임입니다 :) 전혀 부담 갖지 마시고, 편히 연락주셔요.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최종 등록일 2025.06.18